[에너지코리아뉴스] SK그룹의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자회사 SK E&S가 중국 민영 가스업체에 투자한 지분을 모두 팔아 1조8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한 것으로 밝혀졌다. 수요 부진 등으로 재무구조 악화 우려가 제기되자 유동성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다.
17일 SK E&S는 차이나가스홀딩스(CGH)의 지분 10.25%(5억3503만주) 전량을 전날 홍콩증권거래소에서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매각 가격은 수요예측을 통해 계약일 종가에서 11.1% 할인된 금액인 1조8140억 원이다.
SK그룹은 SK E&S와 SK가스를 통해 이 회사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었다. SK가스가 보유했던 지분 4922만주(0.99%)는 지난해 팔아서 1733억원을 확보했다. SK E&S는 작년 9월 지분 3.3%를 블록딜 형식으로 매각해 7868억원을 현금화했고, 이번에 남은 지분 전부를 처분했다.
SK E&S는 이번 지분 매각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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