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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열고 냉방영업 상가, 절반이 넘는 62%에 달해

문열고 냉방영업 상가, 절반이 넘는 62%에 달해

  • 기자명 정욱형 기자
  • 입력 2019.07.3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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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6개 시⋅도 주요상권 상가 개문냉방영업 실태조사 결과

[에너지코리아뉴스] 여름철에 에어컨을 가동한 상태에서 문열고 영업하는 상가의 비율은 얼마나 될까? 소비자들은 문열고 영업하는 상가를 얼마나 선호할까? 에너지 전문 NGO 네트워크인 에너지시민연대가 이와 관련된 조사를 했다. 그 결과 절반이 넘는 62%가 개문냉방영업을 하는 것으로 확인 됐고, 이 중 6%는 일부 개문냉방영업으로 조사됐지만 개문냉방 상가 이용에 대해 전체 응답자 중 87%가 선호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냉방영업 중인 전체 조사 대상 중, 절반 넘는 62%가 개문냉방영업

에너지시민연대는 2019년 여름철 상가 개문냉방영업 실태조사와 시민의식조사‘를 시행했다. 이번 조사는 여름철 대표적인 에너지낭비 사례로 꼽히는 상가 개문냉방영업 현황, 개문냉방영업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과 개문냉방영업을 줄이기 위한 방법 모색을 위해 진행됐다.

상가 개문냉방영업 실태조사는 7월 14일부터 21일까지 8일간 서울(신촌, 홍대입구), 경기(안산 문화광장 거리/군포 산본 로데오 거리), 강원(춘천 명동), 경북(포항 중앙상가 거리), 경남(창원광장) 등 6개 시⋅도에서 진행됐으며, 지역별 주요 상가를 중심으로 총 311개소 상가 실태를 조사했다. 조사항목은 여름철 전력피크시간대의 개문냉방영업 여부, 실내외 및 매장 입구 온도 조사, 자동문 설치 유무 등 크게 3가지 항목으로 구성됐다.

냉방영업 중인 전체 조사 대상 중, 절반이 넘는 62%가 개문냉방영업을 하는 것으로 확인 됐고, 이 중 6%는 일부 개문냉방영업으로 조사됐다. 개문냉방영업을 하는 주된 곳은 SPA브랜드, 화장품 가게, 주요 통신사 점포 등이다. 조사기간 동안 실외 온도는 평균 29.4℃다. 개문냉방영업 중인 매장의 실내온도는 26℃ 이고, 매장 입구 온도는 26.9℃로 실내온도와 별 차이가 없었다. 이는 개문냉방영업으로 인해 실내만큼 실외 매장 앞 입구까지 시원함을 뜻한다.
 

전체 응답자 중 87%가 개문냉방 상가 이용  선호하지 않아

상가 개문냉방영업에 대한 시민들의 생각을 알아보기 위해 동일한 기간에 총 1,24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내용은 개문냉방영업에 대한 에너지 낭비 인식, 개문냉방영업 상가 선호도 및 구매로 연결 여부, 효과적 해결방법을 조사했다. 전체 응답자 중 30%가 실제 계획에 없던 물건을 구입했다고 응답했으며, 개문냉방영업에 대해서는 문제다(77%), 상관없다(18%), 좋다(5%) 순으로 응답했다.

조사결과 개문냉방 상가 이용에 대해 전체 응답자 중 87%가 선호하지 않는다고 응답하였고, 13%는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다만, 개문냉방영업을 선호하지 않지만 계획에 없던 물건을 구입한 응답자는 22%로 모두 10대(5%), 20대(17%)인 젊은 연령층에서 나타났다. 또한 개문냉방영업을 선호하지 않지만 실제 물건 구매를 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있는 것으로 보아 상가 개문냉방영업의 형태가 소비자들의 물건 구매의 유인책이 될 수 있음을 보였다.

 

에너지 낭비에 대한 올바른 인식 나눠야

한편, 시민들이 생각하는 상가 개문냉방영업 해결방법에서는 과태료 부과 및 계도 강화가 가장 많은 46%로 응답됐고, 점주 의식개선 및 시민(소비자) 의식개선(36.7%)이 다음으로 나타났다. 

10대, 20대 연령대에서 개문냉방영업에 대한 선호도와 구매 경험이 가장 높았고 문제의식은 가장 낮은 것으로 보아 10대, 20대 젊은 연령층의 에너지 소비에 대한 올바른 의식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에너지시민연대 관계자는 "상가 개문냉방영업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서는 상가 점주와 시민 각자의 노력이 "고 말하고 "시민들은 에너지 낭비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지고 점주들이 문 닫고 냉방 영업할 수 있도록 동참을 유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상가 점주들 역시 에너지 절약에 대한 공감과 필요성을 갖고 자발적으로 문 닫고 냉방 영업하는 의식이 필요하며 개문냉방영업으로 인한 에너지 낭비를 줄이기 위해서 정부에서는 지속적인 계도와 홍보가 필요하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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